국토부, '월드 스마트시티 2019' 성황...250개 업체가 전시

50개국 2만5000명 참가...수출계약 1077억

컴퓨팅입력 :2019/09/25 23:02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올해 새로 출범한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World Smart City Expo) 2019’가 250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아태지역 대표 국제행사로 자리매김 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와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 킨텍스(사장 임창렬)가 주관한 이 행사는 '스마트시티, 내일을 만나다(Smart City: Connecting Tomorrow)'를 주제로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50개국 2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4일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우즈베키스탄 장관 등 국내외 정부인사와 도시 전문가 등 총 40여개국 500여명이 참석해 엑스포 출범을 축하하고 스마트시티 비전과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기조연사로 초청된 세계적 도시경제학자 리차드 플로리다는 스마트시티 핵심요건으로 지속가능성과 포용을 꼽으며 “스마트시티 핵심은 많은 사람이 더 좋은 서비스를 낮은 비용으로 받게 함으로써 도시의 포용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시티 관련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2만㎡ 규모 전시관(904부스)에 250개 업체가 참여했고, 3일간 2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전시관은 △거버넌스관(세종, 부산, 대구, 대전 등) △해외관(아세안, 영국, 네덜란드 등) △기업관(중소기업 130개 업체), △우수기업 비즈니스 페어관 등으로 구성됐다.

또 해외 16개국 46개 업체가 초청된 '해외바이어 1:1 수출상담회'를 통해 2659억 원 수준의 해외 수출상담이 진행되었고, 1,077억원이 계약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것이다. 대표사례로 스타트업 ESE는 중국 IT기업 바통 데이터(Baotong Data)와 500만 달러 규모의 통합 관제플랫폼 제공 협력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또,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자금유치를 위해 마련된 투자 설명회(IR)도 열려 223억원의 투자검토 의향서(20건, 5개사)가 접수됐다.

스마트시티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월드뱅크와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말레이시아 및 영국과의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국제협력 도출 및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3일간 19개의 포럼과 세미나, 학술대회가 개최되어 국내외 학계와 도시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우수 스마트시티 사례와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였다.

한편 '스마트시티 메이커톤'과 '토크 살롱'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국민참여 행사에 1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국민들에게도 스마트시티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관련기사

특히 ‘토크살롱’에는 정재승 교수(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총괄계획가), 장동선 박사(현대자동차그룹 미래기술전략팀장), 세계적인 디지털 기술 전문가 ‘앤소니 타운센드(Anthony M. Townsend)’ 박사가 스마트시티 개념을 대중에게 보다 쉽게 설명하고 참여를 유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스마트시티를 미리 만나보고 대한민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11월 25일~27일)에도 국민 여러분들의 큰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