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인근 숙소 예약 늘었다…"군장병 휴대폰 소지 덕"

여기어때 "철원지역 예약 거래 3배 이상 증가"

우리나라 군장병의 휴대폰 소지가 가능해지면서 모바일 숙박 예약앱 '여기어때'를 통한 부대 인근 숙소 예약 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현역 병사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된 시기는 지난 4월이다.

24일 여기어때 조사에 따르면, 4~8월 군 부대 인근 숙소 온라인 예약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조사는 ▲강화군 ▲고성군 ▲고양시 ▲양구군 ▲연천군 ▲옹진군 ▲인제군 ▲철원군 ▲파주시 등 군부대가 밀집한 9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 중 특히 철원지역 예약 거래는 3배 이상(215%) 증가했다. 이어 고성군(95%), 양구군(75%), 연천군(65%)도 높은 증가세였다. 강화와 옹진, 고양, 인제, 파주 역시, 모바일 숙소 예약율이 성장했다.

예약 증가세가 가장 큰 숙소 유형은 게스트하우스였다. 게스트하우스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1420%) 치솟았다. 이어 호텔은 80%, 모텔은 30% 증가했다.

여기어때는 “군부대 주변은 대도시 및 인근 지역보다 젊은세대가 선호하는 세련된 모텔이 많지 않아, 큰 폭의 예약 성장율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신 가성비와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게스트하우스, 부티크 호텔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어때에서 KB국민 나라사랑카드로 숙박과 액티비티 예약시 금액에 따라 1회 최대 5천원을 청구 할인한다. 행사는 최대 월 2회(총 1만원 할인) 참여 가능하다.

여기어때는 “군인들의 모바일 사용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며 “2030세대인 군장병의 여행, 액티비티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구상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