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원 미래 부품·소재 연구, 국제학술지에 게재 '결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10년간 1조5천억원 연구 지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9/24 10:09    수정: 2019/09/24 14:41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미래 부품·소재 연구과제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됐다.

삼성전자는 24일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이경진 교수 연구팀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차세대 자성반도체(MDW-MRAM)의 소비전력 절감 기술이 최근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연구를 2017년 12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과제로 선정했다. 이 연구는 차세대 자성반도체 소비전력을 기존 대비 9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시했다.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이경진 교수 (사진=삼성전자)

이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차세대 MDW-MRAM 기술의 중요한 난제였던 높은 전력소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MRAM은 비휘발성, 고밀도, 저전력을 동시에 만족하는 특성이 있어 AI, 자율주행, IoT 등 향후 4차 산업혁명 기술발전에 있어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균관대 윤원섭 교수와 고려대 강용묵 교수 공동 연구팀은 2차 전지 충전용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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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된 이 연구는 2차 전지의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 변화를 가역적으로 만들어 충전용량을 100%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일환으로 국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미래 과학기술분야의 혁신을 위해 2013년부터 지정테마 과제를 선정해 1조5천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534개 과제에 6천852억원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