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IP 가치 더 키운다...위메이드, 신작 준비에 박차

미르4, 미르M, 미르W 준비...출시일은 미정

디지털경제입력 :2019/09/23 10:32

미르의전설2 IP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저작권 보호와 제휴 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온 위메이드가 모바일 게임 신작을 앞세워 재도약에 나선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미르 트릴로지 사이트를 통해 미르의전설2 IP 기반 모바일 게임 신작 3종을 소개했다. 미르4, 미르M, 미르W다.

자체 개발작인 미르4는 원작 특유의 무협 재미에 다양한 어드벤쳐 요소 등을 강조했다면, 미르M은 원작 본연의 모습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엔드림이 개발 중인 미르W는 MMO와 SLG 장르를 융합한 장르로,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게임 아트와 대규모 저투의 재미를 강조한 신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르4 미르M 미르W 통합 브랜드 사이트 미르 트릴로지.

최근 위메이드 측은 미르 트릴로지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아트워크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트워크는 원작 IP를 계승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일종의 상징물로, 출시 전 사전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문은 미르 트릴로지의 공표를 기념함과 동시에 그 시작을 의미하며, 세 가지 문과 함께 이용자 및 원작 IP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각 신작의 분위기를 전했다.

도는 세 개의 세계가 하나라는 점을 형상화한 게 특징이었다. 특히 원작의 전설급 아이템 '묵청대도'를 모티프로 제작, 세계관은 같지만 다른 재미를 담았다는 점을 암시했다.

위메이드.

자체 개발작 준비 외에도 미르의전설2 IP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저작권 보호와 제휴사 발굴이다.

저작권 보호 노력에 대한 결과는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위메이드는 37게임즈와 킹넷 계열사 절강환유 등을 상대로 IP 저작권 침해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했고,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

특히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기관 국제중재재판소는 5월 22일 절강환유가 위메이드에게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비용 포함, 배상금 약 807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또한 샨다게임즈와 진행 중인 싱가포르 국제중재재판소 판결도 이르면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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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사와 맺은 IP 제휴작도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 미르의전설2 IP 기반 중국 제휴작은 최소 10여종에 이르며, 이중 일부가 4분기부터 추가로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르2 IP 가치를 더욱 키우기 위해 저작권 보호와 제휴사 발굴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온 위메이드가 신작을 앞세워 재도약을 시도한다"며 "게임 개발사로의 역량을 강화해온 위메이드가 신작을 통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