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 해외서 40만원 더 비싼 가격에도 '완판'

18일 4개국서 출시…새벽부터 대기줄 늘어서기도

홈&모바일입력 :2019/09/19 16:05    수정: 2019/09/19 16:06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출시 직후 조기 완판되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영국·프랑스·독일·싱가포르에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반나절도 채 안 돼 판매 완료됐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 앞에서는 출시일 새벽부터 갤럭시 폴드를 구매하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폴드의 해외 출고가는 환율 등의 영향으로 국내(239만8천원)보다도 최대 40만원 이상 높게 책정됐다. 각 국의 출고가는 ▲영국 1천900파운드(약 283만7천원) ▲독일 2천100유로(약 277만3천원) ▲싱가포르 3천88싱가포르달러(약 268만원) ▲프랑스 2천20유로(약 266만7천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국내보다 적은 물량을 해당 국가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독일에는 갤럭시 폴드 5G 버전이, 프랑스와 싱가포르에는 LTE 버전이 출시됐다. 국내에는 갤럭시 폴드 5G 버전이 출시된 바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사진=씨넷)

판매 채널의 경우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에서는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와 주요 이통사의 오프라인 매장, 백화점 등을 통해 갤럭시 폴드가 출시됐다. 독일에서는 삼성닷컴과 일부 파트너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이들 국가에서도 갤럭시 폴드를 추가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선 지난 6일 갤럭시 폴드가 출시된 이후 18일 1차 추가 예약판매가 진행됐으며, 19~20일부터 이통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2차 예약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가 이처럼 품귀 현상을 빚는 것은 공급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정 소재의 수급난이 공급 부족에 영향을 미친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생산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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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 공급 부족은 기본적으로 일본 수출 규제 품목에 있는 투명 폴리이미드(PI), 제품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 화면이 나타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UX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국내에는 5G 버전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39만8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