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최대 환경·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인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OTRA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38개 국가 91개 발주처와 국내기업·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꾸려진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지난 2015년 채택한 파리협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기준이 강화된다. 올해 행사는 파리협정 이행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이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유도키 위해 마련됐다.
환경·에너지 분야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된 91개 해외 발주처는 총 184억 달러(약 21조9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에너지(38%) ▲수처리(38%) ▲폐기물(18%) 등의 분야로 구성됐고, 지역별로는 ▲동남아(32%) ▲중국(12%) ▲중동(12%) ▲아프리카(11%) ▲중남미(10%) ▲유럽(9%) ▲서남아(7%) ▲독립국가연합(CIS, 6%) ▲북미(1%) 순이다.
'글로벌 환경·신재생에너지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블룸버그(Bloomberg), 녹색기후기금(GCF), P4G(녹색성장·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선다. 주제는 '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동향'과 '파리협정 내용·대응방안' 등이다.
행사 기간 중 환경·에너지 분야별 세미나와 프로젝트 설명회, 일대일 프로젝트 상담회도 운영된다. 상담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은 주선된 일정에 따라 관련 분야 발주처들과 프로젝트 수주, 기자재 수출 방안 등에 대해 총 500건 이상의 상담을 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업무협약(MOU) 체결은 물론 계약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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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설명회에서는 발주처 관계자가 직접 사우디아라비아 쓰레기매립장·하수처리장 설계 프로젝트(700만 달러), 미얀마 수상 태양광 시설 구축 프로젝트(1억 달러), 필리핀 라구나 호수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2억3천만 달러) 등 유망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을 소개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내년 파리협정 이행으로 글로벌 환경·에너지 프로젝트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녹색산업 분야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