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IHS, 팰리세이드 테스트 결과에 텔루라이드 이미지 삽입

구체 차량 테스트 결과 소개 없이 ‘탑 세이프티 픽+’ 발표

카테크입력 :2019/09/10 10:19    수정: 2019/09/10 11:06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9일(현지시간)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최고 안전등급인 ‘2019 탑 세이프티 픽+’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스몰 오버랩 테스트, 측면 충돌 테스트 등 주요 7가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Good’을 받았다는 것이 IIHS 설명이다.

하지만 10일(한국시각) 현재 IIHS는 팰리세이드 테스트 결과 페이지 하단에 팰리세이드가 아닌 기아차 북미 판매 SUV 텔루라이드 테스트 결과를 소개했다. 이 때문에 IIHS가 제대로 된 팰리세이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IIHS는 자체 홈페이지 뉴스에 “기아차 텔루라이드와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된 현대차 2020년형 팰리세이드는 여섯 가지의 주요 IIHS 충돌 실험에서 Good 평가를 받았다”며 “기본으로 들어가는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능은 시속 12마일(약 20km)부터 25마일(약 40km) 주행시 알아서 제동을 걸어줘 최고 등급인 Superior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IIHS는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등을 팰리세이드 테스트 결과에 넣지 않았다. 대신 지난 7월 업데이트 된 텔루라이드 측면 충돌 테스트 영상과 사진 등을 업데이트 했다. 헤드라이트 등의 성능도 팰리세이드 대신 텔루라이드 결과로 소개됐다.

현재 텔루라이드는 미국 IIHS로부터 '탑 세이프티 픽' 안전 등급을 획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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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S는 팰리세이드 페이지에 텔루라이드 테스트 결과를 넣은 이유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단순히 두 차종이 같은 플랫폼을 쓰고 있다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는 IIHS의 결과를 받고, 10일 오전 미디어를 대상으로 팰리세이드의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소식을 전했다. 현대차 측은 IIHS의 결과가 발표된 것을 토대로 그대로 미디어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입장이다.

팰리세이드 테스트 관련 페이지를 만든 미국 IIHS는 테스트 결과에 팰리세이드 대신 텔루라이드 이미지와 영상을 넣었다. (사진=IIHS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