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글로벌 누적 전기차 판매 브랜드 순위 10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전기차 전문 분석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 기간 전년 누계 대비 140.3% 늘어난 3만1천82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1만3천244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SNE리서치는 코나 일렉트릭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급증을 도왔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순위는 전년 동기 대비 여덟계단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기업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년 누계(8만7천769대) 대비 무려 107.2% 상승한 18만1천82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3 판매 국가가 점차 늘어난 영향이다.
BYD는 221.0% 늘어난 11만3천268대로 2위, BAIC는 5.4% 늘어난 6만793대를 기록했다.
닛산의 전기차 판매는 부진했다. 닛산은 이 기간 전년 누계 대비 9.0% 하락한 4만6천444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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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판매에서는 BMW가 4만8천561대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전년 누계 대비 6.3% 하락해 주춤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12.3% 증가한 1만3천434대를 판매해 8위에 올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 등의 신모델 판매가 본 궤도에 접어들면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브랜드 톱 10으로서의 입지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유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