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조치에 대응해 부품·장비 국산화에 3년간 1천억원을 투자한다.
한수원(대표 정재훈)은 원자력·수력발전소용 외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부품·장비 국산화 태스크포스(TF)'를 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개최된 착수회의에서는 외산부품 사용현황, 공급중단 부품목록, 국산화 추진 가능 부품, 국산화 추진 시 장애요인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국산화 TF는 발전소별로 국산화 대상을 발굴할 계획이다. 우선순위에 따라 향후 3년간 100개 과제, 1천억원의 예산 투입을 목표로 협력중소기업 등과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국산화 개발이 완료된 과제를 발전소에 적용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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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발전소 부품·장비의 국산화 비중을 더욱 확대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산화 노력을 통해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산업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술·인력·금융·판로지원 등 동반성장 4개 분야 26개 지원 사업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국산화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