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S, 갤폴드보다 가격·실용성 뛰어나"

IFA 간담회서 "조커 같은 제품" 언급...LG폰 경험 강화 기대감

홈&모바일입력 :2019/09/06 11:21    수정: 2019/09/06 12:43

LG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V50S 씽큐·듀얼 스크린의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이상의 사용 편의성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췄다.

LG전자 윤동한 MC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독일 베를린 IFA 2019 개막 전날인 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LG V50S 씽큐·듀얼 스크린은 폴더블 대비해서는 훨씬 더 사용자 입장에서 실용적이고 접근성이 클 것"이라며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5G 제품으로 하반기 LG전자에게 '조커' 같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상반기 V50 씽큐 후속작인 V50S 씽큐와 새롭게 진화한 듀얼 스크린을 선보였다. V50S 씽큐는 실용성이 높은 기능만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으며 새 듀얼 스크린은 전면에 시간과 알림을 볼 수 있는 2.1인치 알림창,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탑힌지가 탑재된 게 특징이다.

특히 신제품의 출고가는 전작(119만9천원)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LG V50S 씽큐와 새 듀얼 스크린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기존에는 20만원대 듀얼 스크린을 별도 액세서리로 판매(8월까지 무상증정)했다. 갤럭시 폴드의 가격(239만8천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기술적으로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갤럭시 폴드가 우위에 있지만 가격 진입장벽을 낮춘 듀얼 스크린의 사용자 경험(UX)이 충분한 강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LG전자 윤동한 MC상품기획담당 상무.

윤 상무는 "V50S 씽큐와 듀얼 스크린 모두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하려고 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LG전자는 상반기에 CES에 공개한 롤러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안정적이고 개선된 품질로 (스마트폰 폼팩터 개발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을 차기 스마트폰 라인업에도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회사는 듀얼 스크린을 통해 LG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듀얼 스크린의 무게 등 사용성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번 신제품 V50S 씽큐(192g)와 듀얼 스크린(134g)의 무게는 총 326g으로 전작(314g)보다 약간 더 무거워졌다. 또 V50S 씽큐엔 전작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것과 달리 듀얼 카메라가 장착됐다. 대신 전면에 3천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1인 미디어 트렌드에 최적화했다.

윤 상무는 "듀얼 스크린은 한국 시장에서 검증됐다고 판단돼 제품(출시 확대)에 대한 검토도 할 거고 (제품 경쟁력을) 당연히 지속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카메라를 하나 줄인 대신 고화질 카메라를 적용해 성능을 높였고, 디스플레이 크기와 프리스탑 힌지로 인해 늘어난 무게를 개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도 기대 요소다. LG전자는 지난 4월 결정한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을 이달 완료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베트남 생산라인은 이전을 마치고 양산에 착수했으며, 이달부터는 안정적인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내년에는 베트남 생산라인의 비용 절감 규모가 최대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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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상무는 "V50S 씽큐도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생산지를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옮겼지만 동일한 환경 그대로 인력이 이동해 우려는 없다"며 "인건비 감소, 여러 가공비 개선을 통하 원가 절감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소비자들이 느끼도록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일본 부품 문제는 예상 만큼 휴대폰 산업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