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창립 50주년 삼성 “향후 50년, 더 대담하게 준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 개막식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

홈&모바일입력 :2019/09/05 18:00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IFA 2019’ 개막에 앞서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8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래를 디자인하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됐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는“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세상을 더 발전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삼성은 업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브랜드로서 더 대담하게 향후 50년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벤자민 브라운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 (사진=삼성전자)

■ 8K 풀 라인업으로 8K 대세화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55인치 8K QLED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미국, 유럽,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55·65·75·82·85·98인치의 QLED 8K TV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든 셰필드 유럽 총괄 TV 담당은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 QLED 8K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작년 IFA에서 QLED 8K를 처음 발표한 이후 1년 동안 의미 있는 성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8K 협회’와 함께 8K 생태계 저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8K 협회는 8K 콘텐츠·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모인 민간협력기구로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라쿠텐 TV 유럽의 하신토 로카 사장은 “8K 생태계는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라쿠텐 역시 이런 흐름에 동참해 올해 워너 브라더스의 HDR10+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삼성과 협업하여 유럽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홈 시네마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8K 콘텐츠 제작 계획을 밝혔다.

■ ‘비스포크’ 냉장고 앞세워 유럽 시장 진출 예고

삼성전자는 이날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를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가전의 유럽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다니엘 하비 삼성전자 유럽 총괄 가전 담당 상무는 “내년 초 본격 도입할 비스포크 냉장고는 빌트인 가전이 대세인 유럽 시장에서 비용, 설치 공간 등의 부담 없이 원하는 디자인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주방에 잘 조화되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의 내년 출시를 예고하며 그 첫 제품인 오븐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성을 분석해 기획됐다. 특히 컨벡션으로 굽는 요리와 스팀 방식으로 찌는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쿡 스팀’기능을 적용했다.

아울러 유럽 출시를 앞둔 △제트에어 기술과 냄새분해 필터가 탑재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최대 200W의 흡입력과 미세먼지 차단 필터 시스템을 갖춘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 △강력한 필터 시스템과 무풍 청정 기능이 특징인 공기청정기 '큐브' 등도 소개했다.

■ 5G 스마트폰 우수수…‘갤럭시 A90 5G',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는 '갤럭시 A90 5G', '갤럭시 폴드', '갤럭시 노트10' 등 갤럭시 5G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였다.

'갤럭시 A'시리즈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A90 5G는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와 4천8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4천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4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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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출시도 알렸다. 갤럭시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접으면 4.6인치, 펴면 7.3인치 대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6일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4G LTE 또는 5G 버전의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에는 5G 모델만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