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본립도생의 마음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본립도생(本立道生)이란 기본이 서면 길이 생긴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황창규 회장은 5일 대전 소재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통신인프라 혁신기술 발표 간담회’에 참석해 “아현국사 화재 사고는 KT 경쟁력의 근간인 유선 인프라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아픈 과오를 씻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모든 역량과 기술력 결집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 R&D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79만Km에 이르는 광케이블과 광케이블이 구축된 선로가 KT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지목했다. 5G 기반의 초연결사회로 접어들수록 유선 인프라의 안전성이 중요해지는 만큼,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인프라 관리가 필수라는 뜻이다.
황 회장은 “KT의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며 동시에 완벽히 운용해야 하는 책임”이라며 “KT는 더 큰 미래를 위해 본립도생의 마음으로 네트워크의 근간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아현국사 화재 사고 이후 인프라 관리를 담당하는 현장 직원들의 태도도 한층 진지해졌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화재 사고 이후) 수개월간 불시에 전국 네트워크 현장 찾아다니며 시설 운용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점검하고 점검했다”며 “현장 직원들의 인프라 운용 개선 의지와 책임감이 커졌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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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은 아현국사 화재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하며 향후 안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황회장은 “잠깐의 방심과 자만으로 아현 화재라는 큰 상처를 얻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KT는 견고한 기본을 디딤돌로 삼아서 5G로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혁신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