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C 전기차, 국내 인증 주행거리 309km

유럽 NEDC 측정 기준과 141km 낮아

카테크입력 :2019/08/30 06:47

연내 국내 출시 예정인 벤츠 순수 전기차 ‘EQC 400 4MATIC(이하 EQC)’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가 309km로 표기될 전망이다.

30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수송에너지 자동차 연비 등급제도 운영’ 웹페이지에 따르면, 20인치 휠이 탑재된 EQC의 주행거리는 309km로 표기됐다. 전기차의 연비를 의미하는 복합 전비는 kWh당 3.2km로 표기됐다.

이 수치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1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밝힌 EQC 유럽 NEDC 주행거리와 141km 정도 낮다.

8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EQC는 국내에 10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벤츠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증 주행거리를 309km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벤츠 EQC가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EQC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C (사진=지디넷코리아)

DC콤보 충전 방식이 지원되는 EQC는 최대출력 480마력, 최대토크 78.0kg.m에 이르는 힘을 낸다. 시속 0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1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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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QC의 국내 도입 물량은 충분하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EQC의 가격이 1억원대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 벤츠코리아는 EQC의 국내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또 국고 보조금 신청에 대한 계획도 아직 미정이다.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EQC 국내 물량을 요청한 만큼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EQC는 전체 국가에서 수요가 높은 전기차다”라며 “국내에서 EQC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EQC가 출시되는 다른 국가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