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 핵심 부품·소재 국산화 독려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 찾아 임직원 격려

디지털경제입력 :2019/08/29 18:07    수정: 2019/08/29 18:38

구광모 ㈜LG 대표이사가 29일 LG의 대표 소재·부품 연구개발(R&D) 현장인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찾아 현장을 둘러 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행보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핵심 소재·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 R&D 과제를 제대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고객 최우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라며, "단기적 관점에서 단지 해 볼만한 수준의 과제가 아닌 진정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도전적인 R&D 과제, 또 고객과 시장 트렌드 변화를 철저히 반영한 R&D 과제를 선정해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또 "최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LG화학의 R&D 성과는 국내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구 대표와 노기수 LG화학 CTO(사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사장) 등 참석자들은 고객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는 것은 물론, 소재·부품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R&D 프로세스 혁신 등의 중장기 R&D 전략 방향도 논의했다.

구 대표는 이날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솔루블OLED ▲메탈로센 POE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차세대 소재·부품 R&D 과제별 책임자들에게 개발 현황과 전략 등을 상세히 설명 듣고 논의했다.

구광모 LG 대표가 29일 미래 소재?부품 개발 현황을 살피기 위해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했다. 사진은 구광모 LG 대표(사진 오른쪽)가 내연기관과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춰 전기차 시대를 본격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개발중인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를 살펴보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노기수 LG화학 CTO,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구광모 LG 대표)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이다. 기존 1세대(160km 미만)와 현재의 2세대(320km 이상 ~ 500km 미만) 수준을 넘어, 내연기관 자동차와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춰 전기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평가 받고 있다. 업계에서 2020년경부터 3세대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이차전지 업계에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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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블OLED는 현재 LG가 이끌고 있는 OLED 대세화와 병행하여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LG화학이 지난 4월 듀폰사로부터 기술과 연구, 생산설비 등의 유·무형자산 일체를 인수했다. OLED 제조 시 기존 증착 방식(유기물질을 진공상태에서 가열한 뒤 증발한 상태로 패널에 붙여 제조)과 달리 용액 형태의 유기물질을 직접 패널에 분사해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고 양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메탈로센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Polyolefin Elastomer)는 LG화학 등 전 세계 5개 화학사가 제조 기술을 갖고 있는 메탈로센계 촉매 기술 적용 플라스틱 합성수지다. 가공성이 뛰어나고 충격강도와 탄성이 우수해 자동차 내외장재 및 범퍼의 충격 보강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태양광 패널의 봉지재 등으로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범용수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석유화학 경쟁사들과 차별화해서, 제품 고부가화를 가속화 하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