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구부러지는 차량용 조명 ‘넥슬라이드-HD’ 개발

업계 최초 5면 입체 발광 기술 적용…‘디자인·품질·안정성’ 모두 갖춰

디지털경제입력 :2019/08/28 09:33

LG이노텍이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차량용 입체조명 ‘넥슬라이드-HD’ 개발에 성공했다.

28일 LG이노텍(사장 정철동)은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유연성을 더한 차량용 입체조명 넥슬라이드-HD(Nexlide High Definition)를 개발하고, 이를 통한 글로벌 차량용 조명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슬라이드는 차세대 광원의 의미를 담은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브랜드다. 다음을 뜻하는 ‘Next’와 빛의 ‘Lighting’, 기기·장치의 ‘Device’를 합성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차량용 입체조명 ‘넥슬라이드-HD’. (사진=LG이노텍)

넥슬라이드-HD는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발광다이오드 패키지를 부착해 만든 차량용 조명부품이다. 업계 최초로 기판 접촉면을 제외한 5개 면에서 고른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빛이 180도 가까이 넓게 퍼지는 발광다이오드 패키지와 독자적인 광학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또 유연 기판을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변형이 자유롭고, 다양한 각도와 모양에서 매끄러운 빛을 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직·곡선, 물결, 입체도형 등 다양한 디자인의 차별화된 조명을 제작할 수 있다.

밝기 성능은 5면 입체 발광 기술을 통해 대낮에도 인식 가능한 수준인 최대 400칸델라(cd, 광원 밝기의 단위)를 구현한다. 아울러 이너렌즈 등 빛을 고르게 만드는 별도의 부품이 필요 없어 차량 외장 램프에 장착하면 기존 대비 30% 수준의 두께로 램프를 얇게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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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측은 “넥슬라이드-HD는 차량 조명을 한 단계 진화시킬 혁신부품”이라며 “차량 조명의 디자인과 품질, 안정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차량용 조명시장은 지난해 289억달러(약 35조702억원)에서 2023년 373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