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년 만에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전년 동기(45.6%) 대비 증가한 50.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삼성전자는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8.8%)보다 소폭 상승한 9.8%의 점유율로 6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대 이하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반등에 성공한 데는 갤럭시S10 호조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이 출시된 지난 3월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도쿄에 개관하고 현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이후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5G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 일본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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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이어 3~4위는 일본 기업인 샤프와 소니가 차지했다. 샤프는 지난해 같은 기간(5.1%)보다 소폭 오른 7.2%를 기록했으며, 소니는 3.3% 감소한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화웨이는 전년 동기(5.9%) 대비 줄어든 3.3%의 점유율로 5위로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거래중단 제재 조치 여파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일본 이통사 KDDI와 소프트뱅크, NTT도코모는 미국의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를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