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3대 통신사인 '쓰리(Three) UK'가 화웨이의 장비로 5G 서비스를 이주 개통했다. 중국 언론은 쓰리가 화웨이를 단독 공급업체로 정하면서 4G 파트너였던 삼성전자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기존 삼성전자의 4G 장비를 걷어내고 이를 화웨이의 장비로 대체할 전망이다.
22일 중국 신랑커지와 중관춘온라인에 따르면 쓰리는 화웨이의 장비로 런던에서 20일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1년 계약 월 35파운드(약 5만 1천 원) 요금제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테스트에 따르면 쓰리의 5G 네트워크 다운로드 속도는 155Mbps에서 400Mbps 수준이다.
EE와 보다폰에 이어 5G 서비스를 개통한 세번째 통신사가 됐다. 동시에 앞서 EE가 화웨이의 5G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두번째로 화웨이와 5G 장비를 대규모로 공급받는 통신사가 됐다.
이뿐 아니라 쓰리가 운영하던 삼성전자의 4G 네트워크 장비도 화웨이의 장비로 대체된다.
지웨이왕 등 일부 중국 언론은 "쓰리 통신사가 삼성전자의 4G 장비를 걷어내고 화웨이의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쓰리는 4G 네트워크 장비를 삼성전자로 부터 공급받았지만 지난해 8월 화웨이를 단독 5G 네트워크 장비 업체로 선정했다. 이어 쓰리가 통신 전문 매체 라이트리딩에 밝힌 바에 따르면 화웨이와의 이번 프로젝트 계약에 삼성전자의 기존 4G 장비를 화웨이 장비로 교체하는 작업 역시 포함됐다.
현재 쓰리의 NSA(Non Stand Alone) 방식의 경우 4G와 5G 호환을 통한 상호운용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통신사를 하나로 통일시켜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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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는 20억 파운드(약 2조 9천225억 원)를 투자해 영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5G 기지국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다.
영국 통신사 BT 역시 지난 6월 6개 도시에서 화웨이의 장비로 5G 네트워크를 개시했다. 보다폰은 7월 5G 네트워크를 개통했으며 일부 초기 네트워크에 화웨이 제품을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