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1일 세계 최초로 단일 통신사 기준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4월3일 세계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40여일 만이다. 2011년 7월 LTE 상용화 이후 약 7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모은 것보다 2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상용화 초기인 지난 4월 30~40대 비중이 약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8월 5G 가입자는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로 세대별 편차가 줄었다.
5G 상용화 이후 데이터 사용도 확대되는 추세다. LTE에서 5G로 기기변경 이용자는 월 평균 데이터 사용이 20.4GB에서 33.7GB로 약 65% 늘었다. 특히 국내외 주요 OTT 동영상 시청 데이터는 월 4.3GB에서 9.8GB로 약 130% 증가하고, 월 평균 와이파이 사용시간은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약 37%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100만 가입자 돌파가 한국이 5G 글로벌 생태계를 이끌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우선 5G 세계 최초 선행 효과는 관련 서비스 성장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 대비 VR 이용량이 약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G 상용화와 함께 VR 산업에 뛰어든 콘텐츠 제작사가 늘어나면서 VR콘텐츠 공급도 5G 상용화 전 대비 5배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G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 및 5G생태계 확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 美 싱클레어 등 5G 관련 포괄적 협력을 체결하며, 우리나라 5G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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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SK텔레콤은 전국 각지에 조성 중인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G 서비스 진화도 추진 중이다. 최근 ‘점프 AR’ 앱을 통해 롤(LoL) 파크 AR, AR 동물원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앞으로도 5G스타디움, 5G 팩토리, 5G스마트병원 등 특화 서비스, 솔루션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