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리버 "IoT·엣지컴퓨팅 플랫폼 강화로 생태계 확대"

제조·국방·의료·항공 등 미션크리티컬 분야에서 안정성 제공

컴퓨팅입력 :2019/08/21 16:48

"사물인터넷(IoT)이 확산되면서 엣지에 더 많은 컴퓨팅이 배치됨에 따라 엣지단의 워크로드 통합이 중요해졌다. 윈드리버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고객사가 어떤 하드웨어 기업을 선택하든 저희 소프트웨어가 구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이클 크러츠(Michael Krutz) 윈드리버 부사장 겸 일본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윈드리버 테크놀로지 포럼 2019'에서 이같이 말했다.

윈드리버는 IoT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1981년 설립 후 약 4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2009년 인텔에 인수됐지만, 지난해 4월 인텔에서 사모펀드 TPG에 매각되며 독립했다.

윈드리버의 두 사업축은 실시간 운영체제(RTOS)와 임베디드 리눅스다. 윈드리버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세계 20억개 디바이스에서 구동되고 있다. 주요 시장은 ▲자동차 ▲제조업 ▲의료업 ▲국방 및 항공 ▲통신 등이다. 24시간 내내 켜져 있어야 하며, 구동 중에 절대 장애가 생겨서는 안 되는 업계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마이클 크러츠(Michael Krutz) 윈드리버 부사장 겸 일본지역 매니징 디렉터

크러츠 부사장은 "중요한 부분은 항상 윈드리버를 사용하라는 말이 있다"며 "화성탐사로봇 등 만약 문제가 생겨도 사람을 보내 수리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는 제품들에는 모두 윈드리버 소프트웨어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날 윈드리버는 '자동에서 자율로의 진화(From Automated to Autonomous)'를 주제로 임베디드 시스템 보안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운영체제(OS) 활용 방안과 통합 엣지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크러츠 부사장은 "세계 주요 인프라 환경은 단순히 자동화된 시스템이 아닌 자율 운영 방식의 시스템으로 진화하려는 추세"라며 "윈드리버는 자율 운영의 기반이 되는 임베디드 OS 및 엣지 플랫폼을 통해 안정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신뢰 높은 파트너로서 함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엣지 플랫폼은 기존의 폐쇄적이고 고립된 방식의 시스템과 미래의 연결된 개방형 시스템의 연결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에서 IoT가 최대 화두로 등장함에 따라 엣지컴퓨팅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엣지컴퓨팅이란 데이터를 데이터센터까지 보내지 않고도 말단에서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디바이스 각각이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하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급증했기 때문에 이를 모두 데이터센터로 보내기엔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엣지컴퓨팅의 발전을 이끌었다.

크러츠 부사장은 엣지컴퓨팅의 사례로 "예를 들어 공장의 제어기능이 예전에는 중앙에 집중돼 있었다면 지금은 디바이스 쪽에서도 제어가 가능하다"며 "더 많은 인텔리전스와 기능이 차량 등 기기 내부에서 집중돼 차량끼리 통신하거나 교통상황을 파악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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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공적인 엣지 플랫폼 구축을 위한 5가지 전략으로 ▲경제적이고 확장 가능한 엣지 워크로드 통합 ▲혼합된 안전성, 보안, 실시간 기능을 허용하는 시스템 파티셔닝 ▲주요 엣지 데이터 접근성 강화 ▲엣지 플랫폼을 클라우드 환경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착륙지점(landing zone)으로 관리 ▲엣지의 워크로드 및 가상 제어 기능 마이그레이션을 꼽았다.

또한 자동화된 시스템과 자율화된 시스템의 차이를 설명하며 "자동화는 여러 시나리오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사전에 모두 정의된 상태지만, 자율화된 시스템은 거기서 더 나아가 시스템이 스스로 결정하고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윈드리버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고객이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엣지에 더 많은 인텔리전스를 배치해 자율화된 시스템에 대한 의사결정을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