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급속한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대응 차원에서 시작한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생활가전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현재까지 온양·천안· 평택 사업장 등을 둘러보고 핵심 경영진들과 사업 점검 및 중장기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광주사업장 내 생활가전 생산 라인과 금형 센터 등을 둘러보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후 생활가전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석 CE부문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 강봉구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이상훈 글로벌운영센터장(부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경영진에게 "5G, IoT, AI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급변하고 있다.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회의 이후 광주사업장 내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광주 교육센터를 찾아 교육 운영현황을 점검한 후 교육생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해 광주를 비롯한 전국 4개 지역에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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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이 이날 방문한 광주 교육센터는 700제곱미터 규모 공간에 소프트웨어 강의실 4개를 갖춰 총 150명의 교육생이 동시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개소 이래 현재까지 1·2기 교육생 각 75명씩 총 1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했으며 1기 교육생 중 18명은 교육 도중 취업에 성공해 조기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