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 PC와 플레이스테이션4(PS4), X박스원 버전으로 동시 출시되는 일인칭슈팅(FPS) 게임 보더랜드3를 소개하기 위해 기어박스 개발진이 한국을 찾았다.
2K 게임즈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보더랜드3의 특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간담회에는 게임 제작을 맡은 기어박스의 시니어 프로듀서 앤소니 니콜슨과 아트 디렉터 스캇 케스터가 자리해 세부 게임 내용과 기존 시리즈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등을 소개했다.
보더랜드 시리즈는 FPS와 RPG 요소를 결합한 게임성과 개성적인 비주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게임이다. 지난 2009년 첫 시리즈 출시 이후 10년간 누적 판매량 4천800만 장을 기록했다는 점은 이 게임이 얼마나 확실한 이용자층을 확립한 게임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앤소니 니콜슨 시니어 프로듀서는 보더랜드3에 대해 "우주에서 펼쳐지는 서부극 재미를 강조한 신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시리즈의 본질에 충실한 방대한 스토리와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으며 제정신이 아닌 적과 상대하는 근사한 영웅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아이템을 파밍하고 이를 활용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기 위해 협동 플레이와 소셜 기능도 강조했다는 설명도 했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인 비스트마스터 플랙(FL4K)과 펫을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플랙은 아군을 보호하는 투명막을 활용하고 자신을 따르는 기계 펫을 활용해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캐릭터다.
상식을 뛰어넘는 무기와 장비로 재미를 극대화했다. 보더랜드3에는 10억 개가 넘는 총이 존재한다. 치즈버거를 발사하는 샷건이나 다리가 달려서 스스로 적을 추적하며 공격하는 기관총 등은 보더랜드3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특이한 무기다.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는 이용자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다. 앤소니 니콜슨 시니어 프로듀서는 "보더랜드3는 대폭 확장된 꾸미기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피스톨을 쏘다가 미니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으며, 수류탄이나 방패 같은 장비들도 이용자의 개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강조했다.
스캇 케스터 아트 디렉터는 달라진 멀티플레이 요소를 설명했다. 7년만에 출시되는 게임이니만큼 그간 달라진 멀티플레이 환경을 게임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이야기였다.
스캇 케스터 디렉터는 "콘솔 버전에서는 2인 화면분할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PC버전에서는 4인 온라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콘솔 버전의 2인 화면분할 플레이는 최근 게임에서 크게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지만 콘솔 이용자의 로망 중 하나는 친구들과 함께 같이 앉아 게임을 즐기는 것이기에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이 기능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캐릭터 레벨과 상관 없이 모두가 동등하게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킬과 레벨에 상관 없이 멀티플레이 시에는 각 이용자의 레벨이 동기화된다. 전리품 획득 역시 각자의 상황에 맞춰서 균등하게 획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게임 시장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는 크로스플랫폼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스캇 캐스터 아트 디렉터는 "이 기능에 관심이 많고 언젠가는 넣어야 할 기능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출시일 기준으로 크로스플랫폼을 보더랜드3에서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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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어 음성 더빙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보더랜드3는 자막은 물론 게임 내 캐릭터 음성까지 한국어 더빙 작업을 거쳐 출시된다.
엔소니 니콜슨 시니어 프로듀서는 간담회 말미에 "보더랜드3에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여러 아시아권 언어를 추가했다. 이용자가 B급 감성의 유머를 자신의 언어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이용자가 보더랜드3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