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전체 웹사이트 로그인의 1.5%에 해당하는 사용자가 이미 해킹된 암호를 사용하고 있다고 자사 블로그에서 밝혔다.
구글은 지난 2월 온라인 계정 해킹 방지를 위해 크롬용 암호 확인 확장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해당 확장프로그램은 구글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40억개의 아이디와 암호를 사용하는 계정이 로그인할 때마다 경고를 표시한다.
확장프로그램 출시 이후 65만명이 초기에 해당 기능을 사용했다. 구글은 첫 달에만 2천100만명의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검사했고 이 중 31만6천개가 안전하지 않다고 표시했다. 이는 확장프로그램에서 발생한 로그인의 1.5%에 해당한다.
관련기사
- 공공사이트에 매번 가입 안 해도 된다2019.08.16
- 라인, 패스워드 없이 로그인 할 수 있게 된다2019.08.16
- "세계 인터넷 악성 로그인 시도 8개월간 300억건"2019.08.16
- "소셜 로그인 플랫폼, 개인정보 제공 업체 관리 미흡"2019.08.16
조사 결과 사용자가 쇼핑, 뉴스, 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이트에서 취약한 암호를 재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암호 확인 확장프로그램에서 이미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 암호 중 26%를 재사용했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부터 확장프로그램에 두 가지 기능을 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나는 사용자가 빠르게 구글에게 문제를 제보할 수 있는 기능이며, 다른 하나는 사용자들에게 데이터에 대한 더 많은 제어권을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