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과학자, 미세먼지 해결 위해 지혜 모은다

국립환경과학원, 12~13일 메이필드호텔서 ‘제1차 한·중 대기질 공개토론회(SKAF)’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19/08/12 09:12

한·중 과학자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과 13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동북아지역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제1차 한·중 대기질 공개토론회(SKAF·Sino-Korean Air quality Forum)’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한·중 과학자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미세먼지 예보와 확산 계산(모델링) 기법, 항공 및 위성관측 등 대기오염과 관련한 모든 분야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한다.

서울 종로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사진=뉴시스)

특히 그동안 양국이 한자리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동북아시아 지역 월경성 대기오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월경성 대기오염은 미세먼지·황사 등 국경을 넘어 장거리로 이동하는 대기오염물질을 뜻한다.

토론회 참여 과학자들은 양국 주요 대기오염 심화지역 대기오염물질 측정, 분석 및 배출량 산정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국 내 대기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방안도 제안한다.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앞서있는 항공 및 위성 관측 연구 분야도 소개돼 중국 측 참여 과학자들에게 의미 있는 연구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에는 서울대와 베이징대 등 양국을 대표하는 과학자 20여 명이 참석한다. 한국 측은 박록진 서울대 교수가, 중국 측은 장린 베이징대 교수가 대표 과학자 역할을 맡았다.

박록진 교수와 장린 교수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함께 대기질 계산(모델링) 및 분석 분야를 연구한 전문가다. 또 시니어 과학자를 대표하는 송철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와 왕즈파 중국과학원 교수는 대기오염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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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한·중 대기질 포럼은 기존 대기질 공동연구단과 공조해 민관이 투트랙 연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양국 정부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차 대기질 포럼은 2020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