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열린 갤럭시노트10 언팩 행사에서 4세대 덱스(DeX) 기술을 공개했다. USB-C to HDMI 기술을 이용했던 이전과 달리 노트북과 연결해 앱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2017년 갤럭시S8과 함께 등장한 덱스는 데스크톱 PC 환경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별도 액세서리인 덱스 스테이션과 USB·블루투스 입력장치를 갖춰야 했다.
지난 해 공개된 3세대 덱스는 기존 모니터를 듀얼 모니터처럼 이용한다. USB-C to HDMI 케이블을 모니터에 연결하면 데스크톱 화면과 갤럭시노트9 화면을 동시에 써서 화면 확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4세대 덱스 기술은 노트북 컴퓨터나 데스크톱 컴퓨터를 이용해 갤럭시노트10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윈도10이 설치된 PC에 갤럭시노트10을 연결하면 원격 데스크톱처럼 작은 화면이 나타나며 키보드와 마우스로 앱을 제어할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 문서 파일을 PC에서 갤럭시노트10으로, 혹은 갤럭시노트10에서 PC로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다. 이 기능은 맥OS가 설치된 애플 컴퓨터에서도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윈도10 최신 버전이 설치된 PC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사진 파일을 주고 받는 기능도 선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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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덱스 기능인 데스크톱 모드도 여전히 지원한다. USB-C to HDMI 케이블을 TV나 모니터에 연결하면 데스크톱 모드 화면이 나타난다. 각종 조작은 가상 키보드와 마우스로 할 수 있지만 원할 경우 갤럭시노트10 본체에서 각종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
업데이트 된 최신 덱스 기능은 갤럭시노트10부터 지원된다. 갤럭시S10은 데스크톱 모드만 지원하며 윈도 PC·맥 연동 기능은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