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쇼핑몰 게임 이벤트, ‘애드머스’로 쉽게 제작”

HTML5 기반 캐주얼게임 100여종 지원

인터넷입력 :2019/08/05 17:04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라면 누구나 몇 번의 클릭만 하면 직접 게임 이벤트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광고 및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 개발사 지니웍스는 지난해 11월 게임 기반 이벤트 셀프 제작 플랫폼 '애드머스(admerce)'를 출시했다. 현재 300여 개 쇼핑몰이 이 플랫폼을 이용 중이다.

지니웍스 이앙 대표㊻에 따르면 일반 광고 대신 온라인에서 간단한 게임을 활용해 이벤트를 하면 고객 유입률, 체류시간, 재방문율 등 마케팅 효과가 높다.

문제는 게임소싱, 이벤트 기획, 당첨자 선정, 커뮤니케이션 등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더구나 타깃 고객이 선호하는 경품이 무엇인지도 알기 힘들다.

애드머스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면서도 게임 이벤트의 효과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2015년 6월 창업한 지니웍스는 초기에 '바이찬스'라는 고객참여형 마케팅 서비스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페이와 제휴한 쇼핑몰 '픽앤유니크', 모바일 미니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무료상품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찬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관련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쌓아왔다.

애드머스는 찬스와 같은 게임기반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이 직접 제작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찬스의 경우 온라인에서 정해진 시간에 참여자들이 가위바위보 게임 등을 진행해서 순위가 높은 사람들에게 해당 쇼핑몰 상품을 경품으로 주거나 할인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광고 효과는 입증됐지만 이를 활용하려는 온라인 쇼핑몰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지니웍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역발상으로 접근했다. 직접 고객사를 확보하는 대신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이 자신의 쇼핑몰에서 게임 기반 이벤트를 제작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 시켰다.

이 대표는 "이미 효과가 확인됐는데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 탓에 진행하지 못했던 이벤트를 단돈 얼마만 내고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했다"며 "판매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식이든 마케팅비를 쓰게 될 텐데 이런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면 구매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니웍스가 3년 간 직접 진행한 게임기반 이벤트 및 마케팅 사례에 따르면 일반 광고와 비교해 게임 이벤트는 고객들의 평균 체류시간이 5배가량 높다. 광고를 본 뒤 구매 등 의도한 행동을 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전환율(CVR)은 2.6배, 광고 클릭율(CTR) 역시 2배가 높았다.

애드머스는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HTML5 기반 캐주얼게임 100여종을 지원한다. 온라인쇼핑몰 운영자들이 제작한 게임 기반 이벤트는 참여자들이 더 큰 점수를 얻을수록 더 많은 상품 할인 혜택이나 더 높은 경품 당첨 확률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 운영 기획이 가능하다.

게임 기반 이벤트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이벤트 유형을 선택하고 고객들에게 전달할 내용이 담긴 상세페이지를 만들어 업로드 한다. 그 뒤 이벤트에 연동할 게임을 선택하면 기본적인 준비가 끝난다.

다음으로 생성된 이벤트 페이지 링크를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나 SNS 등을 통해 공유하면 수신자는 바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커스텀 게임 서비스를 활용하면 게임 내 캐릭터들을 자사 상품 이미지로 대체해 참여자들에게 해당 상품을 각인시키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이앙 지니웍스 대표(가운데)

현재 애드머스는 자사 온라인사이트 외에 '카페24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서비스 중이다.

카페24가 제공하는 회원정보 및 상품정보 API를 활용해 온라인 쇼핑몰들이 손쉽게 자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기반 이벤트를 직접 제작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니웍스는 하반기에 고객사들이 자사 상품 외에 커피 쿠폰 등 다양한 기프티콘을 경품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앱 내 결제기능 등을 추가한 '애드머스 플러스'를 카페24 앱스토어 내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벤트 링크와 연결되는 QR코드를 키오스크나 입간판, 온라인 쇼핑몰 반품 안내서 등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 이벤트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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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에 따르면 앞으로 애드머스는 크게 3가지 서비스로 확장된다.

먼저 기존 서비스는 '애드머스 매니저'로 이름을 바꾼다. 이와 함께 선보일 예정인 '애드머스플래너'는 고객사가 이벤트에 쓸 예산, 기간, 타깃 고객 데이터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자동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설계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끝으로 '애드머스 스토어'는 광고 배너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실물 경품을 구매해 이벤트에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