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손건재)는 임원과 사업부장의 업무방식을 개선하는 '체인지 리더' 캠페인, 일명 체리캠페인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체리캠페인은 직원들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임원과 사업부장들이 지켜야 할 행동을 바탕으로 업무방식의 개선을 추진하는 활동이다. 리더의 지시와 보고, 회의, 소통, 공유, 네 가지 측면의 행동 수칙을 포함한다.
예를 들면 메일과 메신저는 확인 즉시 피드백해 퇴근 전 ‘읽지 않은 메일함’을 0건으로 만들자는 ‘인박스제로(Inbox Zero)’ 캠페인, 업무기획 시 리더와 담당직원이 끝 그림을 먼저 함께 그려보는 ‘블랭크 리포트(Blank Report)’ 캠페인 등이 있다.
이런 체리캠페인 시행 배경에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를 확산하려면 리더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 밀레니얼세대 직원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과 소통하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뤄야겠다는 손건재 대표의 의지가 작용했다.
회사측은 체리캠페인이 포스코그룹 경영이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기 위해 구성원인 직원들이 만족하는 신뢰와 창의의 일터를 만들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과 사업부장급의 일하는 방식 진단에는 그와 함께 일하는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리더의 강점과 부족한 부분을 설문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수준과 개선 포인트를 담은 개인별 진단 리포트를 작성해 전달했다.
체리캠페인을 위해 회사는 최근 임원과 사업부장급의 일하는 방식을 진단했다. 리더들은 진단 결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논의를 거쳐 본인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본 3가지 행동변화를 작성했다. 리더들은 이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직원들은 리더들이 자신의 약속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지 재점검하고 피드백할 예정이다.
포스코ICT 측은 리더들의 변화 노력에 직원들의 반응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한 직원은 "자신의 사업부장이 고쳐줬으면 하는 업무방식이 있었는데 그것이 변화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고 무척 반가웠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의 모습에 신뢰가 더욱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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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 또한 자신의 행동이 직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이다.
포스코ICT 측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리더계층을 강력하게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직원들이 가치있는 업무에 몰입하고 스스로 만족하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포스코 그룹의 새로운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실천하는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