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즈는 포스코ICT와 협력해 산업 현장과 국가 주요 기반 시설 관련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ICS는 발전, 통신, 교통 등 국가 기반 시설과 반도체, 제철소 등 주요 산업 현장에서 설비를 제어하는 중추 시스템이다.
양사는 이날 ICS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포스코ICT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ICS 보안 솔루션을 시스코 네트워크 장비에 탑재하고, 이를 활용한 공동 사업을 전개한다.
우선 양사는 시스코 고성능 네트워크 스위치에 포스코ICT의 보안 솔루션을 탑재해 비정상적인 제어명령을 스스로 탐지할 수 있는 제품을 산업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ICT의 보안 솔루션은 머신러닝을 적용해 평소 내려지는 제어명령 패턴을 학습해서 이와 다른 비정상적인 명령이 탐지되면 관리자에게 즉시 경고해 주는 기능을 한다. 머신러닝 적용으로 정상적인 명령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 외부 보안 기업에게 평소 내려지는 제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돼 기술 유출 우려를 차단할 수 있다.
아울러 포스코ICT의 AI 산업용 보안 솔루션을 중심으로 시스코의 네트워크 보안 위협 감시 솔루션 '스텔스와치'에서 기록, 분석되는 네트워크 통신 기록을 연계 판단해준다.
시스코는 포스코ICT와 함께 본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도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관련기사
- 청와대·과기부·영사관, 미국 RSA 한국공동관 기업 방문2019.03.14
- 더 나은 보안을 위해 "신뢰 위기에 대비하라"2019.03.14
- '만병통치약 시대 끝났다'…다음 보안 화두는 뭘까2019.03.14
- 아마존, 고가 유기농 제품도 판매할 듯2019.03.14
양사 보안 솔루션 기능을 통합한 형태의 새로운 보안 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비정상적인 제어명령을 탐지하는 포스코ICT 솔루션과 제어망 네트워크의 트래픽 이상 징후를 분석하는 시스코 솔루션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시스코 관계자는 “포스코ICT의 AI 기반 보안 솔루션과 네트워크, 보안 시장 강자인 시스코의 네트워크, 서버, 보안 영역의 기술력을 합쳐 제조 산업 현장의 보안을 강화해 국내 산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