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6, 전작과 뭐가 달라졌나

업무·엔터테인먼트 경험 향상, 무게·두께 변화도

홈&모바일입력 :2019/08/01 17:43    수정: 2019/08/02 10:57

삼성전자가 생산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새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S6'를 공개했다. 전작과 달라진 주요 사양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갤럭시 탭S6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보급형 갤럭시 탭S5e를 공개한 이후 갤럭시 탭S5 일반 모델 출시를 건너뛰고 갤럭시 탭S6를 공개했다. 새로운 넘버링으로 전작과 차별화한 신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갤럭시 탭S6와 지난해 8월 공개된 전작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S4과 비교해 화면 크기 등 외관은 유사하지만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 또 주요 사양들이 최신 버전으로 상향되며 전체적으로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게 특징이다. 일부 하향된 스펙도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S6.(사진=씨넷)

우선 갤럭시 탭S6는 전작보다 더 가벼워지고 얇아졌다. 화면 크기는 10.5인치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무게는 전작(482g)보다 줄어든 420g이며 두께는 전작 7.1mm에서 5.7mm로 얇아졌다. 전면에는 화면 지문인식 기능도 태블릿 처음으로 탑재됐다.

S펜의 사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새 S펜은 후면의 홈에 맞춰 자석으로 붙는다. 기존에는 S펜을 꽂을 수 있는 전용 커버가 없다면 별도로 보관해야 했다. 필요할 때마다 바로 떼어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부착돼 있을 동안에는 자동으로 충전된다. S펜을 10분만 충전해도 하루종일 쓸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더 버지는 "갤럭시 탭S6의 S펜을 후면에 부착하는 것은 아이패드 프로처럼 측면에 붙이는 것보다 다소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며 "제품을 들고 있을 동안 가끔 S펜이 쉽게 떨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S6.(사진=씨넷)

S펜에는 '에어 액션'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진·영상 촬영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으며, 영상을 보면서도 삼성 노트창을 띄워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S6.(사진=씨넷)

별도 액세서리인 북 커버 키보드에는 터치 패드가 새롭게 탑재됐다. 엔가젯은 "새 터치 패드로 엑셀 등에서 작업하기 더 편리해졌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평했다. PC와 같은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덱스는 바로 실행 가능한 전용 버튼이 추가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S6.(사진=씨넷)

또 갤럭시 탭S6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전작 대비 각각 80%와 60% 향상됐다. 모바일 게임 엔진 플랫폼인 유니티, 언리얼 엔진을 탑재해 게이밍 성능이 강화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S6.(사진=씨넷)

배터리 용량은 오히려 줄었다. 갤럭시 탭S6의 배터리 용량은 7천40밀리암페어시(mAh)로 전작(7천300mAh)과 비교하면 260mAh가 적다. 최신 프로세서가 탑재되면서 배터리 효율성은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상 재생 시간은 15시간으로 전작보다 1시간 짧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S펜 무선충전 등 신규 기능이 탑재되면서 배터리 실장 공간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7nm 프로세서가 새롭게 탑재되면서 배터리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용량이 줄어들더라도 별 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갤럭시 탭S6.(사진=씨넷)

이 밖에 갤럭시 탭S6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1천300만·500만 화소)가 첫 탑재됐다. 6·8기가바이트(GB) 램과 128·256GB 저장용량, 안드로이드 9 운영체제(OS), AKG 돌비 애트모스 4개 스피커, 삼성 보안 플랫폼 녹스 등도 지원한다.

갤럭시 탭S6는 마운틴 그레이, 클라우드 블루, 로즈 블러시 3종으로 구성되며, 이달 23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