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에릭슨LG의 5G 통신장비를 구축하기 위한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달 중 테스트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장비 구축이 이뤄지면, 5G 커버리지는 전라 및 충청 내 소규모 지역까지 넓어지게 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에릭슨LG가 납품한 5G 장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전북 정읍 내 5개 지역에 에릭슨LG의 통신장비를 구축하고, 장비 호환 테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테스트가 완료된 이후 에릭슨LG의 5G 장비는 ▲정읍 ▲충북 충주 ▲제천 ▲금산 등에 구축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수도권 일부와 전라·충청 일부 지역에 에릭슨LG 장비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가 완료된 이후, LG유플러스는 에릭슨LG의 LTE 장비가 구축된 해당 지역에 5G 장비를 구축하고, 커버리지 확대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상용화 초기 대도시를 중심으로 5G 커버리지를 늘려가다 보니, 소규모 지역을 커버하는 에릭슨LG의 장비 도입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며 “최초 5G 벤더사 선정 시 에릭슨LG가 뒤늦게 합류한 것도 장비 도입이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어진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서울 수도권 지역에는 화웨이, 충청·전라 대부분 지역에는 삼성전자, 경북 지역에는 노키아의 LTE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에릭슨LG가 맡고 있는 지역은 삼성전자 장비가 도입되지 않은 일부 지역에 불과하다. 이에 맞춰 5G 장비 구축도 3개 제조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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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연내 전국망에 준하는 5G 커버리지를 갖추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에릭슨LG의 5G 장비 도입도 서두르기로 했다. 에릭슨LG 관계자는 “5G 장비 수량이 충분한 만큼, 장비 수급에 문제없이 비교적 빠르게 5G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 85개 시의 동 단위까지 5G 커버리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구수 대비 90%에 해당하는 커버리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