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데이터가 만드는 미래 도시 모습은 어떻게 될까?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문용식)이 이와 관련한 '스마트도시 해외 사례 분석 보고서'를 31일 발간했다.
'AI·데이터가 만드는 도시 데이터 기반 스마트도시'란 이름을 단 이 보고서는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 스마트도시로 유명한 세계 9개 도시를 분석했다.
각 나라 스마트도시 관련 데이터 인프라와 대표 서비스, 민간참여 추진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우리나라가 스마트도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중국 항저우의 ‘시티브레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그린웨이브’ 등 9개 도시의 대표사례를 담았다. 혁신적인 도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필수 원재료인 데이터 수집과 활용, 확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 조성 방안도 심층 분석했다.
중국 항저우는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와 함께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시티브레인’을 개발하고 이를 도시에 적용해 교통문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대량의 도시데이터(차량경로, 센서, 카메라, 지도, 통신사 등)를 기반으로 교통상황 파악 및 처리, 대중교통 최적화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민간이 주도해 개발하고 적용한 점이 성공요인으로 분석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인공지능 기반의 교통량 흐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그린웨이브’를 통해 도시 운영 최적화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이 목적지까지 이동하면서 빨간 신호등에 멈추지 않고 계속 녹색 신호등을 지나갈 수 있게 제어해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배기가스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보고서는 국내 스마트도시 구축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데이터 생태계 조성 △공공 과 민간이 협업하는 거버넌스 마련 △스타트업 연계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제시했다.
또 지속가능한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관련 법제도 개선 △데이터마켓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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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국가시범도시에 AI 및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IoT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NIA는 보고서를 통해 나온 결과를 국가시범도시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NIA 홈페이지의 간행물→ICT 동향 분석’메뉴에서 31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