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대한민국 선도 스마트시티 되겠다"

얼쑤마루 대공연장서 컨퍼런스..."데이터 공무원 뽑겠다"

컴퓨팅입력 :2019/07/25 15:59    수정: 2019/07/25 23:19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스마트시티가 되겠습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5일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9 전주 스마트시티 & 디지털트윈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미세먼지 실시간 측정 등 전주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공개한 이날 행사에는 손우준 국토부 정책관,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LX)사장, 서문산성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이상헌 한컴그룹 부회장, NBP 유재준 이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주 인구는 66만2200여명이다. 면적은 206.22킬로미터에 달한다. 연간 예산은 1조6천억 원이다.

특히 전주는 후백제 수도로 조선왕조 발생지이자 조선왕조 실록을 지킨 유일한 도시다. 또 무형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로 지역문화 지수에서 2회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주 한옥마을은 3년 연속 천만 관광객이 방문했고, 국제슬로시티에 지정됐고, 유네스코가 인정한 음식 창의도시이기도 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이 같은 전통도시, 문화도시에 스마트시티가 들어서면 얼마나 매력적이겠냐"며 "전주는 도시재생을 전국에서 가장 힘차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시는 1년전 LX와 MOU를 맺고 '스마트시티 전주'를 구현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 조직으로 스마트시티과도 최근 신설했다.

이날 김 시장은 "전국 최초로 데이터 공무원을 뽑으라"는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담당 단장의 제안에 "그러하겠다"고 답해, 전주시에 데이터 전담 공무원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전주시는 지난 2017년 6월 스마트시티 구축 전략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해 8월 LX와 스마트시티 구축 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9월에는 스마트시티 실험 사업에 착수했다. 올 3월에는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자에 선정됐고 이어 같은달 한컴그룹과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 및 실증 협약도 맺었고, 현재 한컴그룹은 ‘전주형 스마트시티 소방 안전 플랫폼’ 구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7월 스마트시티과도 신설했다.

최준범 전주시 스마트시티과장은 "스마트시티 주인은 시민이다. 온오프라인 시민 참여 서비스 구축 및 운영에 나서겠다"면서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과장은 "데이터 통합 기반 구조화 및 데이터 허브 설계를 추진하겠다"면서 "시민이 편리하고, 행복한 전주 스마트시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에 본사를 둔 LX는 '디지털 트윈이 주는 주는 전주시민의 스마트한 일상'을 소개, 관심을 모았다.

또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전문가 토크컨서트가 열려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사업단장 과 최귀남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가 패널로 참여, 스마트시티가 무엇인지, 전주시가 추진할 스마트시티는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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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장은 스마트시티 정의에 대해 "획일적 정의가 가능하지 않다"며 "그 도시가 원하는 미래도시를 하나하나 완성해가는 여정으로, 시간이 걸리지만 함께 걸아가야 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의대 전병원 박사가 '영화에 그려진 미래 첨단 도시'를 주제로 발표했고, 황두현·박소영 LX 주임은 동영상으로 만든 '데이터가 말하는 스마트 전주'를 소개, 눈길을 끌었다. 또 이정민 한컴라이프케어 부장은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부장은 스마트도시가 되려면 먼저 매력적인 도시가 되야하며, 매력적인 도시는 콘텐츠가 있는 도시라면서 "자기만의 색깔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스마트시티는 어렵지만 긴 여정이라면서 "서비스 모델 수에 현혹되지 말고 비즈니스 모델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