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주목받으며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관련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은 아마존 등 일부 기업 독식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IaaS 시장에서 4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매출은 약 155억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률은 26.8%를 넘어섰다.
그 뒤를 이어 애저를 서비스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위에 랭크됐다. MS는 지난해 60.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2.7%에서 15.5%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어서 중국의 알리바바가 7.7%, 구글 4%, IBM이 1.8% 순이다.
지역 기반 업체 등 대기업을 제외한 클라우드 공급사는 IaaS 시장의 약 2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2018년 전체 IaaS 시장이 31.3%p 성장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대기업의 지배력이 확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IaaS 공급 업체의 공격적인 확장과 솔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확장성, 기술력 등으로 점유율 차이를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카카오 개발자가 본 '요즘 클라우드 흐름' 세 가지2019.07.30
- "SaaS 사업 하려면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2019.07.30
- AWS "금보원 클라우드 평가항목 '기본 보호조치' 생략 가능"2019.07.30
- KT, 올해 AI·블록체인 무기로 PaaS 시장 공략2019.07.30
실제로 아마존, MS 등 대형기업이 지난 1년 간 39%p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교해 소규모 공급사는 3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11.1%p에 그쳤다.
가트너의 시드 낵(Sid Nag) 리서치 디렉터는 "전반적으로 강력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시장은 크고 지배적인 공급 업체를 선호하며 소규모 및 틈새 공급 업체가 점유율을 잃어 가고 있다"며 “이는 공공 클라우드 IaaS 비즈니스에서 확장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여러 지역의 데이터 센터 구축에 자본 지출을 투자하는 공급업체가 성공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