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남 순천지역서 전동킥보드 서비스 추진

이달 관계기관과 협의 통해 확정 예정

카테크입력 :2019/07/30 09:52    수정: 2019/07/30 10:45

현대자동차가 전라남도 순천시에 자체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추진한다. 관계기관과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면, 전라남도 순천이 대전 카이스트 캠퍼스 내 시범사업에 이은 두 번째 현대자동차 공유 전동킥보드 시범 또는 정식 서비스 지역이 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번주 내로 순천시청에서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논의가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면, 교통접근성이 좋은 순천역 인근에 현대자동차 전동킥보드 서비스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전동킥보드를 위한 주차공간과 충전 시설 등을 만들어 친환경 모빌리티 업체 이미지 강화 시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최서호 상무가 주제발표를 위해 전동킥보드를 타고 연단에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5월 7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을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열었다.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추진한 카이스트 대전 캠퍼스 내 첨단 사물인터넷(IoT) 접목 전동킥보드 공유 시범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차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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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당시 포럼에서 2개월여 간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건 수는 총 3천300여건, 누적 이용 거리는 약 5천km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안전조치 덕분에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후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서울 지역에서 공유 킥보드 서비스 ‘ZET’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서비스 시작 시기가 확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라남도 영광군과 순천시가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 킥보드 등 공유형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현대차가 서울보다 먼저 순천지역에 공유 킥보드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