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름철 에너지시설 안전관리 점검 나서

'제9차 에너지안전전문委'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19/07/25 15:40

정부가 여름철 자연재난을 대비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제도개선이 계획된 사항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업계에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제9차 에너지안전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발표된 에너지시설 안전대책의 후속조치 진행사항을 확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가스·전기·석유 등 안전관리 민간 전문가와 한전, 가스공사, 에너지공단 등 12개 공공기관 담당자가 참석했다.

22일 쏟아진 폭우로 제주시 도두2동 인근 마을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겼다. (사진제공=뉴스1)

산업부는 고양저유소 화재와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사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 등 사고에 대응해 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에너지 안전 대책'을 지난 상반기에 발표했다.

위원회는 안전대책 후속조치 진행사항을 파악하고, 태풍·폭우 등 여름철 재난을 대비해 전력·가스·태양광 등 주요 에너지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대응체계도 점검했다.

한전은 송변전설비, 배전설비, 건설현장 등 대형사고 우려·취약 전력시설에 대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집중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는 건설현장(배관이설 등) 등 대형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 생산·공급 시설에 대해 이달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불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에너지 공기업들이 발표한 여름철 재난 안전대책. (자료=산업부)

이어 에너지공단은 태풍, 폭우 등 여름철 풍수해 재난에 대응해 지난해 사고가 발생한 현장 등 취약한 태양광 설비에 대해 이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운영 중이다.

관련기사

하동명 위원장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에너지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미흡시설은 개선 조치해 태풍과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해달라"며 "재난 발생 시 각 기관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해 정전 등으로 국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상반기 중 작업장내 근로자 안전사고가 2차례 발생한 석탄공사에 대해 "안전관리가 취약했다"며 경고했다. 산업부는 석탄공사에 향후 안전관리 시스템 보완 등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