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 AT&T는 24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에 새 OTT 서비스 'AT&T TV'를 시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블 방송,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에서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OTT 서비스로 갈아타는 '코드커팅'이 거세지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AT&T는 2분기 매출 449억 달러(약 52조 9천147억원)를 기록,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지만 방송 부문에서는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유료방송 가입자 77만8천명이 감소했다.
AT&T가 지난 2016년부터 제공해온 구독제 스트리밍 TV 서비스 '다이렉TV 나우'와 AT&T TV 간 차이점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않았다. 다이렉TV 나우는 AT&T 소유의 미국 케이블 방송 채널 TBS, TNT, CNN 등 수십 개 방송 채널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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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데이비드 크리스토퍼 AT&T 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영상, 스트리밍, 케이블 방송 전문 매체 피어스비디오를 통해 위성방송 요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요금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AT&T 자회사가 된 워너미디어도 새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출시를 앞둔 점이 주목된다. HBO 맥스는 내년부터 일반 시청자에게 제공된다. '프렌즈' 등 타임 워너, 워너 브라더스의 영화와 TV 쇼 외 실시간 방송도 제공할 계획이다. AT&T가 지난해 내놓은 저가 스트리밍 서비스 '와치TV'를 포함하면 총 3개 OTT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