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엘룬 꺼낸 게임빌, 흥행작 만들기 도전 지속

1월 대만, 홍콩, 마카오 이어 하반기 국내 정식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19/07/17 11:34

게임빌의 흥행작 만들기 도전이 지속되고 있다. '탈리온'에 이어 '엘룬'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신작 흥행 부재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게임빌이 하반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엘룬을 국내 구글 및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엘룬은 상반기 대만, 홍콩, 마카오 등 해외 지역에 선 출시돼 일부 성과를 얻은 작품이다. 국내 버전은 해외 서비스 버전과 같지만, 해외 이용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더욱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엘룬은 게임빌 자체 개발작이란 점이 의미가 부여된다. 퍼블리싱 게임과 다르게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엘룬.

엘룬은 200여 종의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수집한 캐릭터를 성장, 진화, 초월 등의 방식과 함께 스킬젬과 100여 가지에 달하는 아이템을 활용해 육성하는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다크스톤을 찾기 위한 엘룬들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보스전, 요일 던전, 계승전, 혼돈의 탑 등 다양한 콘텐츠도 존재한다.

시장에서는 게임빌이 엘룬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1년여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흥행작 부재로 인해 게임빌은 지난해 매출 1천125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 당기순손실 59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켜봐야할 것은 엘룬의 단기 성과다. 지난달 27일 출시돼 구글 매출 2위에 오른 로한M을 보면 일주일내에 흥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은 엘룬에 이어 스포츠와 레이싱 장르 신작을 앞세워 흥행작 만들기를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NBA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농구 게임 'NBA NOW'와 누적 7천만 다운로드 수에 육박한 자체 IP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유명 레이싱 게임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카스 고' 등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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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게임빌은 모바일MMORPG 탈리온을 지난 달 26일 국내에 출시해 일부 성과를 얻었다. 이날 기준 탈리온의 구글 매출은 35위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빌은 수년간 국내외 시장에 신작을 출시했지만 흥행작 만들기에는 실패했다"며 "흥행작 탄생을 어느 때보다 기다리고 있는 게임빌이 엘룬과 하반기 선보이는 또 다른 신작을 통해 축포를 쏘아 올릴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