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머니브레인(대표 장세영)은 사람 목소리와 얼굴을 똑같이 합성해 제작한 국내 최초 인공지능 뉴스앵커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뉴스 앵커 영상을 AI 기술로 학습, 실제 뉴스 앵커와 똑같은 말투와 억양 등 목소리 뿐 아니라 영상으로 말하는 얼굴, 표정 및 움직임까지 합성할 수 있게 개발됐다.
이를 위해 얼굴 특징 추출과 피부 합성,감정 표현 등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고, 영상과 음성을 결합해 딥러닝 훈련 과정을 거쳐 실제 사람을 닮은 인공지능영상으로 제작했다.
머니브레인은 관련 동영상을 유튜브(머니브레인 인공지능 아나운서)에 올렸다.
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는 "AI 영상합성 기술은 중국, 미국과 함께 전세계에서 3곳만 성공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딥러닝 기술"이라며 "특히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중국에 비해 자연스러운 얼굴 움직임을 구현했고, 미국팀의 오바마 합성과 다르게 별도의 영상 보정없이 순수 딥러닝 기술만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AI가 몇시간 동영상을 학습하면 직접 카메라 앞에서 사람이 촬영을 하지 않아도 AI가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세상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AI 뉴스 아나운서, AI 한류스타, AI 영어회화 등 사람의 얼굴로 대화하는 모든 분야에 쓰일 수 있다. AI와 얼굴을 보면서 얘기하는 영화 속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스케줄이 바쁜 유명 연예인을 대신해 인공지능 기술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지구 반대편 누구나 글로벌 스타 BTS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온라인 커머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은 매출 확대를 위해 상품 소개 영상을 대량 제작하고 있지만, 수천만개에 이르는 상품을 모두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 AI 영상합성 기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장 대표는 "간단한 제품 소개 내용과 이미지를 입력하면 유명 연예인이 상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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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얼굴 영상합성 기술은 세계 수준에 근접한 한국의 몇 안되는 AI 기술"이라며 "중국과 미국의 AI 기술 회사와 경쟁하고 있는 AI 스타트업들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머니브레인은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인간과 가장 비슷하게 대화하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 금융권 인공지능 챗봇을 구축했고, 올 5월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딥러닝 기반 음성합성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