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뱅 최대주주 등극 위한 콜옵션 행사 결정

2천80억원 규모...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후 취득 계획

카카오는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2천80억원 규모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뱅크의 지분 4천16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지분 취득 후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34%로, 최대주주가 된다.

카카오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으며,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마친 후 주식 취득을 집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지분 취득은 한국카카오은행 설립시 공동 발기인들이 체결한 공동출자약정서에서 정한 바에 따라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회사에 콜옵션을 행사해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카카오은행 보통주 4천160만주를 인수하는 건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로 등극하기 위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심사를 받고 있고, 이후 2천80억원 규모 콜옵션 지분 취득을 행사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한 것”이라며 “정확한 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