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해 유화기술로 폐플라스틱·폐비닐 줄인다

SK이노-제주클린에너지, 기술 고도화 MOU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19/07/12 13:38

SK이노베이션이 열분해 유화(油化)기술 전문 업체와 손잡고 폐플라스틱·폐비닐 줄이기 운동에 앞장선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11일 제주클린에너지 본사에서 이성준 기술혁신연구원장, 김태윤 제주클린에너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유화기술 고도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 회사가 지난 5월 발표한 '그린 밸런스 전략' 실천 방안의 일환이다. 그린 밸런스 전략의 내용은 환경분야 사회적가치(SV)를 극대화하겠다는 것. 친환경 기술을 보유 중인 업체와 협력해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다.

열분해 유화기술은 폐플라스틱·폐비닐을 가열분해해 석유화학 원료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자원 순환율 향상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자사 석유화학 연구·개발(R&D) 역량에 기반해 제주클린에너지가 보유 중인 열분해 유화기술을 개선·최적화하고,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는다.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로 생성되는 열분해정제연료유의 사용처를 다변화하고 고부가화하기 위한 방안도 공동으로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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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부터 열분해 공장을 가동 중인 제주클린에너지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산하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 회원사로 등록된 업체다. 제주지역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 폐플라스틱·폐비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이를 저온 열분해해 연료유를 생산·지역 발전시설·제지공장·아스콘공장 등에 판매 중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제주클린에너지의 열분해 기술에 SK이노베이션의 공정과 촉매 관련 역량,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공정 최적화, 정제연료유 고부가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관련 업체들과 기술 협업을 강화해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