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에 두 번째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1일 로이터통신은 LG화학이 17억 달러(약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미시건주·켄터키주·테네시주 등이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012년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립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5기가와트시(GWh)인 전기차 배터리 캐파(CAPA·생산능력)를 2020년까지 110GWh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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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미국이나 유럽 쪽에 캐파 확대 방안을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장을 증설할 수도 있고, 새로 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6조5천억원 규모였던 배터리 사업 매출을 2024년까지 31조6천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