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 푸드테크 스타트업 ‘클리버’에 20억원 투자

한우 브랜드 ‘설로인’, 외식 브랜드 ‘삼정하누’ 운영

중기/벤처입력 :2019/07/10 18:24

하나벤처스는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설로인'과 외식 브랜드 삼정하누를 통해 한우 유통 사업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클리버에 20억원의 단독 투자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벤처스는 최근 결성된 1천억원 규모의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통해 본건 투자를 진행했다. 펀드 투자 전 KEB하나은행과 연계하여 신용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새로운 혁신금융을 선보였다.

12조원 규모의 국내 한우 도소매 시장에서 200개가 넘는 한우 브랜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일관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우 브랜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2017년 9월 설립된 클리버는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설로인'과 자회사인 한우 전문 레스토랑 '삼정하누'를 운영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경영진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하고 한화 및 A.T. Kearney에서 전략컨설턴트로서 활약을 펼쳤던 변준원 대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하고 CJ 전략실 및 엑스몬게임즈 창업, M&A 경험을 보유한 김지수 이사 ▲한우 중도매인(경매사) 자격을 보유한 한덕우 이사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는 "클리버는 한우 도소매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젊고 역량있는 팀으로 소고기 식문화 향상과 프리미엄 한우 유통의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 하나벤처스는 클리버 투자 사례와 같이 투자와 융자를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혁신금융 투자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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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버 투자를 주도한 하나벤처스 강훈모 이사는 "전통적인 의식주 분야의 혁신 기업은 유니콘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매스티지 브랜드 출시, 수직계열화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푸드테크기업 클리버의 첫 번째 기관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변준원 클리버 대표는 "지금까지는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설로인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는 물론, 온오프라인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을 확보하고 우수 인재를 본격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