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부산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AP) 우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뽑혔다.
10일 한국IDC(대표 정민영)는 '2019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SCAPA, Smart City Asia Pacific Awards)'에서 대구시의 ‘지하매설물 관리 시스템’과 부산시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스마트워터 프로젝트’가 각각 행정 및 스마트워터 부문 최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IDC의 SCAPA는 올해가 5회째다. IDC의 스마트시티 개발지수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기능별로 구분한 12개의 스마트시티 이서비스(eService) 영역을 평가, 상을 준다. 올해 총 17개 프로젝트가 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행정과 스마트워터 2개 부문에서 최우수 프로젝트로 뽑혔다.
행정 부문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대구시의 ‘지하 매설물 관리시스템’은 지능형 매설관로 인식표시기(NFC) 태그를 통해 상하수도, 도시가스, 통신망 등 각종 지하매설물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각각의 관리기관에서 지하매설관로 정보를 확인했는데 'SPI'라는 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구축된 7대 관로의 매설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부산에서 진행중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스마트워터 프로젝트’는 스마트워터 부문에서 최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월 정부의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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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에서 스마트시티 리서치를 담당하는 김경민 수석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에서 한국의 대구시와 부산시가 수상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존 선진 도시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IDC는 2023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 시티 관련 지출이 18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중 교통, 공공 안전, 유틸리티 및 교육 관련 프로젝트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같은 다양한 국내 시범 사업과 스마트 캠퍼스와 같은 민간 기업 주도 사업 등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한층 탄력을 받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