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PC 온라인 게임 신작 에어 2차 비공개 테스트(CBT)가 종료된 가운데, 게임성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플레이 초반 스토리 육성이 지루하다는 지적은 있었지만, 콘텐츠 최적화와 에어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대규모 진영 전쟁(RVR)에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포톤이 개발 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어의 2차 CBT를 종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달 26일부터 7일까지 12일간 진행됐다. 테스트 참가자 수는 수만여명 규모로 추정된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에어의 세계에서 45레벨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했다.
특히 핵심 콘텐츠인 대규모 진영 전쟁 뿐만 아니라, 지상 및 공중 전투, 전술 전환·유물·룬으로 완성된 전투 시스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그렇다면 에어 2차 테스트 평가는 어떨까.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테스터들의 반응 글을 보면 플레이 초반 스토리 육성 콘텐츠가 지루하다는 의견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는 1~30레벨 사이 스토리 연계성이 부족했고, 이 때문에 몰입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부분을 보안하고자 지상전과 공중전의 재미를 요소 곳곳 배치했다. 전투 장소를 지상과 공중으로 나눈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콘텐츠가 육성의 재미를 배가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플레이 초반과 다르게 중후반 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거신전과 요새전 등 RVR 콘텐츠다.
거신전은 벌핀과 온타리 진영의 대규모 전투로, 양 진영은 성물을 두고 적진저점령(MOBA) 장르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게 특징이다.
거신전은 공격 측이 거대한 거신을 활용해 수비 측의 성물을 파괴하는 내용이 주다. 수비 측은 공격 측에 대항에 성물을 보호하면 된다. 요새전은 거신이 빠진 진영전으로 요약된다. 양 진영이 비행선부터 마갑기, 거치형 무기 등을 활용해 성물을 차지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비행선과 마갑기는 이용자 캐릭터가 탑승해 각각 공중과 지상에서 조작할 수 있는 전투 특화 기계다.
다만 요새전에선 비행선과 마갑기 활용에 난이도가 높고, 논타겟팅이 아닌 오토타겟팅 방식으로 진행돼 전략적인 플레이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본 조작과 커스터마이징, 테스트 환경에는 별다른 지적은 나오지 않았다. 테스트 기간 서버 접속과 플레이 안정성 등도 원활했다. 최적화 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테스트 기간 수집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지적한 콘텐츠의 경우 개발사인 크래프톤과 함께 추가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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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공개서비스는 하반기가 목표다. 그러나 추가 개발 기간에 따라 서비스 일정은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초반 플레이의 지루함과 대규모 전투의 불편함을 얼마나 빠르게 개선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12일간 진행된 에어 2차 테스트를 종료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에어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서비스일은 확정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