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미래 산업 판도 변화 촉진제"

DJI 석지현 매니저, 재난·농업·유통·국방 등 산업용 드론 급성장 전망

홈&모바일입력 :2019/07/06 11:14    수정: 2019/07/06 13:34

(전주=권혜미 기자) “DJI는 기존 산업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그 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 정도의 변화 촉진제 역할을 하고 싶다.”

국토교통부와 전주시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 국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 DJI의 석지현 매니저는 DJI가 꿈꾸는 드론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DJI 석지현 매니저.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연사로 나선 DJI 석지현 매니저는 취미생활을 넘어 전통 산업과 첨단 기술의 가교가 된 드론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DJI는 산업용 드론 시장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드론은 응급 구조, 산불 감시, 교통 순찰 등 여러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용 드론은 농작물에 비료와 살충제 등을 뿌릴 때 유용하다.

석지현 매니저는 “드론으로 인명을 구조한 경우는 200건 가량 된다”며 “지진, 해일 등 자연 자해 시 사람 찾기, 응급 물품 전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드론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산업에서 드론의 성장 가능성도 점쳤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발생시 DJI 드론으로 포착한 화재 현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석 매니저는 “드론의 가능성은 할리우드 영화 산업에서 발견됐다”며 “많은 영화 제작자들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헬기 촬영을 뒤로하고 자사 팬텀 시리즈를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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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드론은 이번 노트르담 성당 화재 사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석지현 매니저는 “매빅 프로와 매트리스 M210은 본체에 고화질 카메라를 달고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을 찍어 소방관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석지현 매니저는 “DJI는 드론을 개발할 때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줄지, 혁신적인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지를 생각한다”며 “국내에서도 드론을 이용해 새로운 산업이 창출되고 스마트폰처럼 보급화되는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