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오는 9월 오픈한다.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연동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B2B 5G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팩토리 메이커스’를 오는 9월 오픈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 중이다. 플랫폼 출시와 함께 실제 공장 환경에 적용된 플랫폼을 보여주기 위해 현재 다수의 중소기업과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팩토리 메이커스’는 KT가 보유한 기업전용 5G와 에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조업 분야 공장 내 장비와 연결돼 원격 관제 및 운용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KT는 플랫폼에 파트너사의 각종 ICT 솔루션과 센서를 융합해 중소기업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KT와 스마트팩토리 분야 협업을 추진 중인 파트너사로는 ▲커넥티드 로봇과 로봇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현대중공업지주’ ▲각종 센서를 통해 불량률을 낮추는 머신 비전 솔루션을 보유한 ‘코그넥스’ ▲공장 내 설비의 데이터를 연동하는 기술을 보유한 ‘텔스타홈멜’ 등이 꼽힌다.
중소 제조업 공장 입장에서는 팩토리 메이커스 플랫폼과 자사 공정에 맞춘 자동화 설비를 선택해 도입하는 것만으로, 별도의 시설 구축 없이 스마트팩토리 전환이 가능해진다.
KT는 팩토리 메이커스 오픈 초기 협동 로봇을 중심으로 제조업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화를 추진하되, 향후 머신 비전이나 AR 글라스 등 최신 ICT 솔루션과 결합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가 적극적인 스마트팩토리 확대 전략을 펼치면서 국내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KT의 플랫폼 전략은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정부는 2020년까지 국내 스마트팩토리를 3만개로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플랫폼을 통해 중소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이 이뤄질 경우, KT는 기업전용 5G 가입자를 대거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막대한 가능성이 잠재된 B2B 분야 5G 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해 발간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30년 5G가 제조업에서 15조6천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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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대규모 공장을 갖춘 대기업의 경우 자체적인 클라우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중소 공장의 경우 자체 클라우드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클라우드와 5G 네트워크 위에 각종 솔루션을 붙인 플랫폼을 통해 중소 공장의 스마트팩토리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플랫폼 도입을 위해) 다양한 중소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올 하반기 상당한 숫자의 중소기업에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