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 기업 하이센스(HISENSE)가 새로운 폼팩터의 TV 출시를 시도한다.
3일 중관춘온라인·환치우왕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하이센스그룹의 자사오쳰 상무부총재는 최근 '2019 스마트시청대회' 강연에서 "하이센스가 7월 세계 처음으로 접는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 부총재에 따르면 이 TV는 상하 2개의 LCD를 장착했다. 따라서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형태라기보다 2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접는 TV일 것으로 예상된다. 크기는 65인치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은 이 TV를 '접는(Fold)' TV 컨셉일뿐 '폴더블(Foldable)'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상단의 메인 LCD에 하단 LCD를 추가로 붙인 제품이란 의미다. 통상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의미하듯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는 않는다.
하이센스는 이 제품의 화질을 강조하고 있다. 비록 LCD TV지만 OLED TV와 비교했을 때 이미지 명암과 색채 표현력에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 TV가 중국의 권위있는 기관 인증을 받았다며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중국표준화연구원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피크 휘도, 색역 범위와 색 정확도 등 방면에서 모두 OLED 모델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이센스의 접는 TV는 BOE의 'BD 셀(BD CELL) LCD'를 채용한다. 하이센스가 이 LCD의 백라이트, 광 제어, 이미지 처리 등 3대 모듈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접는 TV의 두께와 전력 소모를 하이센스의 ULED TV 수준에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BOE의 BD 셀 LCD는 OLED의 단점을 극복한 LCD를 모토로 개발된 기술인 만큼 향후 OLED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하이센스는 자체 화질 칩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이번 TV가 직접 개발한 기술이란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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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 LCD 가격 하락으로 이같은 듀얼 LCD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환치우왕에 따르면 자 부총재는 "5G 원년을 맞아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큰 흐름"이라며 "사람들은 4K, 8K, HDR, 무안경 3D 등 기술 등이 적용된 영화를 집에서 보고 화질과 색채 표현력이 좋은 하이센스의 신제품 접는 TV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