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인텔, ARM을 거친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가 최근 애플로 이적했다. 애플이 인텔 칩을 벗어나 독자 프로세서로 PC를 만들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26일(미국 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ARM에서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코어텍스(Cortex) A76, 코어텍스 A72 등 칩 기반 구조를 설계했던 전문가인 마이크 필리포가 최근 애플로 이적했다.
마이크 필리포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AMD에서 칩 설계자로, 2004년에서 2009년까지 인텔 수석 CPU 설계자로 일했고 2009년부터 ARM에서 일했다. 링크드인에 그가 올린 프로파일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월부터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의 애플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관련기사
- ARM, 내부문서 통해 '화웨이와 거래 중단' 지시2019.06.27
- 티맥스, 화웨이 ARM서버에 상용 DBMS 탑재2019.06.27
- 모질라, ARM기반 윈도용 파이어폭스 시험판 공개2019.06.27
- AWS, ARM 서버 클라우드 공개2019.06.27
애플은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A 시리즈 프로세서, 그리고 맥북프로와 아이맥 등에 탑재되는 T2 보안 칩을 독자 설계하고 있다. PC 프로세서와 모바일 프로세서를 두루 거친 마이크 필리포가 애플에 합류하며 애플이 독자 프로세서로 PC를 만들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ARM은 블룸버그를 통해 "마이크 필리포는 오랜 기간동안 ARM 커뮤니티의 소중한 구성원이었으며 그의 업적에 감사한다. 그의 다음 도전도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