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걸려온 보이스피싱, 내 폰에 알림 뜬다

스팸차단 앱 후후, 위험전화 알림 서비스 도입

“아버지가 위험 전화로 의심되는 번호와 통화 중입니다.”

스팸번호 차단 서비스에 이어 타인의 휴대폰에 걸려온 보이스피싱과 같은 위험전화도 곧바로 감지할 수 있다. 후후앤컴퍼니는 26일 스팸차단 앱 ‘후후’에 위험전화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위험 전화 알림 서비스는 이용자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으로 분류된 위험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받았을 경우 이를 보호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보호자와 피보호자가 후후 앱을 통해 상호 등록 설정만 해놓으면 간편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한 명의 최대 10명의 보호자를 설정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과 같은 전화번호는 114 번호안내 서버의 전화번호 데이터와 이용자가 직접 신고한 스팸 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악성 번호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약 1천100만건 수준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위험고 검증을 거쳐 보이스피싱과 같은 위험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에 1초 내에 알림이 발송된다.

회사 관계자는 “알림 메시지 발송 외에도 통화 종료를 유도하고 경고음을 피보호자에게 전송하거나 강제 통화 종료 기능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험전화 알림 서비스와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 보험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의 70%를 최대 200만원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현대해상 ‘하이사이버안심보험’을 1년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류형근 후후앤컴퍼니 플랫폼전략그룹장은 “2013년 후후 앱 첫 출시 후 꾸준히 위험 전화 관련 빅데이터와 차단 솔루션을 고도화 시켜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위험 전화 예방부터 피해 보상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위험 전화 알림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