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다시 사업한다면…PC 글 가르치는 AI"

컴퓨팅입력 :2019/06/25 11:1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빌 게이츠는 1980년대 IT산업의 아이콘이었다. 도스와 윈도로 PC 혁명의 불씨를 지폈다.

특히 그가 막 활동하던 시절엔 ‘소프트웨어=공짜’란 생각이 지배했다. 하지만 그는 소프트웨어도 상품이란 인식을 정착시키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손끝에서 정보를’ 얻도록 하겠다는 빌 게이츠의 야심은 PC 혁명의 불쏘시개가 됐다.

PC 혁명을 주도했던 빌 게이츠가 요즘 사업을 시작했다면 어느 쪽에 관심을 기울였을까? 이 질문에 대해 빌 게이츠는 ‘인공지능(AI)’이란 대답을 곧바로 내놨다.

빌 게이츠가 다시 사업을 할 경우 AI로 PC가 글 읽는 법을 가르치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씨넷)

빌 게이츠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경제클럽에서 칼라일 그룹의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회장과 토론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렇다면 빌 게이츠는 AI로 어떤 일을 하려는 걸까? 이날 빌 게이츠는 꽤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컴퓨터들에게 읽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AI 회사를 시작할 것 같다. 그래서 컴퓨터들이 글로 씌어진 모든 정보를 흡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빌 게이츠는 “그 분야가 AI 쪽에선 아직 발전의 여지가 있는 영역이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빌 게이츠는 AI 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AI용 실리콘 개발 전문 스타트업인 루미너스란 회사에 투자를 했다.

그가 일주일에 하루 정도 시간을 내고 있는 MS 역시 AI 사업에 공을 쏟고 있다. MS는 최근엔 자사 소프트웨어에 AI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