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마케팅 크는 동남아…"인니 업체, 인플루언서사입 직접 활성화"

"인플루언서 80% 아시아계" 전망

인터넷입력 :2019/06/21 07:33

올해 전세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23억8천만달러(2조7천억원)에 달하고, 내년엔 100억달러(11조6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 급 인플루언서들이 인스타그램을 주무대로 활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인플루언서 80%가 아시아 계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SNS 데이터 측정 업체 소셜베이커의 전망이다.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동남아에서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언서

국내와 동남아 국가에서 서비스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옐로스토리는 1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국가별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인용된 마케팅 정보 업체 DM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디지털마케팅 시장은 389억위안(6조5천억원)으로 2011년 보다 4배 확대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마케팅의 한 종류인 후기 형식의 SNS 인플루언서 광고 매출도 대폭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관련 매출은 29억1천600만대만달러(1천92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1월 기준 대만에서는 2천300만 인구 중 89%가 모바일로 SNS를 이용한다. 국민 10명 중 9명 꼴로 모바일로 SNS를 사용하는 셈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2억6천800만 인구 대비 휴대전화 보유 비율은 133%이나 모바일 SNS 사용 인구는 전체 인구의 48%에 불과했다. 대만 국민 대부분이 모바일로 SNS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된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모바일 SNS 사용 인구가 전년대비 15% 늘어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SNS 성장세에 따라 인플루언서 마케팅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한 디지털마케팅 기업 관계자는 “업체가 직접 인플루언서들을 사입해 활동을 시작할 만큼 투자 의지가 대단하다”고 밝혔다.

태국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사진=YDM 태국)

태국 디지털마케팅 업체 ‘YDM 태국’에 등록된 후기형 마케팅 인플루언서 수는 약 1만명으로, 2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현지 인플루언서 마케팅 업체들은 새로운 인플루언서 회원을 유입시키기 위해 대학가와 박람회를 중심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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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내 팔로워 수 1천~1만 미만의 마이크로 급 인플루언서는 대부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업체를 통해 브랜드 측에서 의뢰한 제품을 직접 써보고 후기를 남기는 식의 마케팅 활동에 동참한다.

올해 1월 기준 태국 인구 6천900만명 중 모바일 SNS 이용자 수는 71%에 달한다.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인구 대비 133%다. 모바일 SNS 이용자 수는 1년 전보다 6.5% 증가했다.